대체적으로 폐쇄적이고 경직된 문화를 가진 양서류 종족이다. 이들은 전 우주에 세력 별로 넓게 퍼져있으며, 각 세력은 생활사나 주변 환경의 차이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종 분화가 일어났다. 각 세력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 경제력이나 우주에서의 지위 차이는 꽤 나는 편이다.
[종교적인 종족, 베일에 싸인 신앙]
강하고 결집력이 강한 세력일수록 신앙심이 높은데 믿고 있는 신이 어떤 존재인지라던지 교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세계관에 대해 다른 종족에게 공유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것은 세력별로 어떤 교리를 채택하고 계승해왔는지 꽤 다르며 문화는 가지고 있는 교리를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점이다.
많은 세력 중 가장 강대하고 규모도 큰 것은 '살라스'라는 세력인데, 이 세력을 주축으로 하여 10개 정도의 보다 작은 세력들이 연합을 이루고 우주 평의회 등에 나서고 있다. 이 살라스 세력들은 자신들은 교리의 정통 만을 고수하고 계승하고 있으며, 자신들 연합 이외의 다른 세력들은 그저 계보로부터 탈선해버린 아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이들은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꽤 많이 하고 일상 회화에서도 관련된 단어를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들이 아주 오래 전에는 심해에서 살던 종족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이들이 세운 신전과 신상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모시는 신은 바다와 많은 관련이 있어보이지만, 외부인은 이들의 신전에 출입하거나 경전을 열람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름의 유래: 모방하는 자]
시물라크룸이라는 명칭은 이들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며, 이들의 기원과 연관이 있는, 더 오래된 자들이 이들과 접촉했을 당시에 붙인 이름이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들 특유의 피부 조직 때문이다. 시물라크룸들은 문어나 오징어 같은 두족류가 그렇듯, 피부 조직을 변형 시켜 특정 대상을 모방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들과 최초로 접촉한 종족은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한 지성체들(현재는 몰락하여 그들 문명의 흔적만 찾아볼 수 있다.)이었으며, 시물라크룸들은 그들을 마주하였을 때에 피부 조직을 서서히 변형 시켜 그들이 착용한 옷의 양식과 유사한 형태를 취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가 되기 까지 거의 10년 정도가 소요됨) 그 뿐만 아니라 언어, 행동, 문화적 양식까지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정확하고 정교해졌고 종국에는 단순히 따라하는 수준이 아니라 응용까지 가능했다고 한다.
이런 모방 행위는 이들의 잠재의식에 기반하여 일어나며, 이들 개인의 의사라고 보긴 어렵다. 적어도 이들의 이름이 지어질 당시에는 그랬다. 추측건대, 새로운 환경에서 발전한 문명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그대로 베껴 자신의 것으로 삼음으로서 빠른 적응과 발전을 이룩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거주 함선 혹은 요새 도시]
살라스와 같은 정통파 세력들은 정계 대표자나 사업인들을 제외하면 함선 밖으로 이주하거나 외출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일반인 신분인데 함선 밖에서 보게 된다면 망명 중이거나 범죄 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함선으로부터 탈주 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또, 함선 안으로는 외부인을 들이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며 만약 들이게 된다 해도 굉장히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 선 내에 영주권을 획득한 시물라크룸이 아닌 종족은 0명. (그러나 정통파 세력이 아닌 경우엔 다를 수도 있다.)
어째서 이렇게 까지 강박적으로 외부로부터 차단되길 원하고, 또 외부인을 배척하는지 정확한 부분은 알기 힘들지만, 이것은 이들의 교리나 예언서와 관련이 있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