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때 거대한 규모의 군사를 이끌던, 귀신같은 무예 실력을 가진 대장군이었습니다. 기사 출신으로 거의 몸집만한 대검이 무기인데, 이 검에는 그가 기사서약식 때 선언한 어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검의 무게나 크기를 견뎌내는 인물은 세계관 상으로 그가 유일하다는 설정입니다. 모두가 그가 그 검을 휘두를 때 그 비현실적인 광경에 압도되어 말을 잃곤 합니다.
성격은 과묵한 편에 융통성이 없으며, 자신만의 철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표정에서든 행동에서든 감정을 전혀 읽어낼 수도 없고,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는 가까운 자라 해도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냉혈한으로 통합니다.
몇 천 년에 이르는 삶을 살면서 수많은 전장에서 승리해왔고 그것은 그에게 도전하는 많은 자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으나, 결국 알 수 없는 이변에 의해 라이벌인 젊은 신예, 투람에게 패배하여 그가 새로이 세운 도시의 감옥에 구금되었습니다. 이 감옥에서 그는 철통 같은 보안 하에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꽤 오랜 시간 갇혀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바깥 세상의 관심은 식어서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그냥 과거의 케케묵은 전설로 남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를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죄수나 간수들은 그가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그에 대해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가 이 감옥에서 탈출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바깥 세상을 전부 무로 되돌릴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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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데리우스에게는 세 개의 머리가 있는데, 이 머리 세 개는 어떠한 갈등도 없이 통일된 목적을 갖고 행동합니다. 정확히는, 가운데의 머리가 양 옆의 두 머리를 자신의 지배 하에 두고 두 머리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의견과 판단을 합리적이고 냉철한 방식으로 조율하여 결정을 내리는 중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 개의 머리는 모두 성별이 다릅니다. 데시데리우스의 종족은 일반적으로 한 몸에 복합적인 성별을 갖고 있으며, 일설에 따르면 이들의 성별은 10가지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디자인 모티브는 해변의 바퀴벌레라고도 부르는 갯강구라는 동물입니다. 데시데리우스는 머리를 잘려도 죽지 않으며, 잘린 머리도 언젠가 재생합니다. 따라서 불사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머리가 잘리면 잠깐이나마 여러 감각기관을 손실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꽤 큰 제약이 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거듭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훈련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되어도 쉽게 전투 불능이 되지 않습니다.